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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4/29 | 글쓴이 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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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청소년수련관 이종익 관장

원래부터 가슴 뛰는 꿈은 없다. 작은 꿈을 만나서 가슴 뛰는 꿈을 만들어가는 거다.

노원구에는 중‧고등학교 수도 많고 학생 수도 아주 많다. 넓게는 9세~24세까지를 청소년 시기로 보는데 중고등 학생 수가 많은 만큼 청소년의 수도 많다고 할 수 있다.

노원청소년수련관 이종익 관장을 찾아가는 날은 여름 날씨처럼 무더웠다.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하여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많은 단원고 학생들이 실종된 상태라 청소년수련관을 찾아가는 마음은 더욱 무겁고 착잡했다.

logo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이 수탁 운영하고 있는 노원청소년수련관은 청소년들이 가진 재능을 개발하고,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공간이다. 80여 개나 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어서 시간을 투자해서 참여한다면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보람되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노원청소년수련관을 수탁 기관인 청예단의 김종기 이사장은 학교폭력으로 시달리던 16세 된 외아들이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걸 보고, 이 땅에 자신과 같은 불행한 아버지가 나와서는 안 된다며 1995년에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을 설립했다. 청예단은 전국에 13개 지부를 두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고통받는 청소년과 그 가정을 위해 봉사하고, 청소년지킴이 운동, 상담, 연구 및 출판, 교육 등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비영리공익단체(NGO) 중 하나이다.

청예단은 ‘청소년이 희망을 꿈꾸는 폭력없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과 ‘청소년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글로벌 NGO, 학교폭력 실태를 고발하고 인식확대를 주도하는 NGO, 시민과 더불어 위기 청소년을 돕고 행동하는 NGO, 청소년 비폭력 문화를 선도하는 국민 NGO’라는 비전으로 사업을 펼쳐 나가고 있다.

노원청소년수련관의 사업은 청소년수련관의 역할, 주민편익시설기능, 둘로 나눠져 있다. 청소년수련관의 역할로는 청소년의 활동과 상담이 있다. 자치활동과 방과 후 아카데미가 있고, 동아리활동과 자원봉사프로그램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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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스동아리 연습실

동아리는 80개의 동아리가 있는데 밴드동아리, 댄스동아리, 비보이동아리의 활동이 활발하다. 특히 비보이 베틀대회로 AFN( A Friday Night) 이 있는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는 전국에 있는 비보이동아리가 다 모인다고 한다. 중국의 비보이 베틀대회의 입문과정으로 가끔 청계천과 고궁에서도 대회를 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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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동아리 활동도 활발한데 ‘3벨트 환경체험프로그램’으로 중랑천, 당현천,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이용한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다른 지역에 없는 환경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여건이 갖춰져 있다. 이 프로그램은 여성가족부에서 시범 모델로 지정되었다.

상담은 대표전화 1388이 있다. 노원구에서 1388을 누르면 상담전화를 여기 상담센터에서 받는다. 상담의 사례는 다양하고 많다고 한다.

매일 사례를 갖고 찾아가는 상담을 하고 있는데 상담이 많이 밀려있다고 한다. 상담에 대한 활동 모습을 담은 ‘2013 노원구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사례연구집’도 나와 있다.

우비(우리만 아는 비밀)라고 “학교폭력이라는 비를 맞지 않도록, 친구의 우비가 되어 주세요!”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하는 아주 유명한 또래상담 동아리가 있던데요?

이종익 관장은 2013년 노원구 또래상담 활동보고서를 보여주며 설명을 계속했다.

“또래상담을 다른 데서도 많이 해요. 우비는 지속적으로 또래상담을 양성화해서 학교에 전파시키고, 학교에 선한 마음을 확대해 나가고 있어요. 또래가 또래를 상담하는 전문성을 키워 옆에 있는 친구를 장기적으로 직접 상담해 주고, 그 기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학교에 선한 세력을 전파하고 확대해서 학교폭력이 없는 학교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이지요.”

친구사이(친구와 사소한 이야기)라는 동아리도 있던데요?

“친구사이, 우비, 야나(You Are Not Alone), 모두 동아리 이름들인데 학교에 많이 전파되어서 학생들 스스로가 이슈에 대해 다루고, 학교에 가서 선한 세력을 늘려가는, 근본적인 청소년문화를 건전하게 이끌어가는 것이고, 어른이 주축이 되는 게 아니라 청소년들이 주축이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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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수련관 직원과 함께 자리한 이종익 관장

상담 받는 청소년들도 그렇지만 상담해주는 청소년들도 배우는 게 많을 것 같습니다.

“우비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을 보면 상담하는 일이 ‘내 적성에 잘 맞구나’하고 장래 진로를 결정하기도 해요. 야나에 속한 학생들 같은 경우는 멘토링해 주는데 고등학생이 중학생을 가르치고, 중학생이 초등학생을 가르치면서, 학습, 인성 교육을 받으면서 본인들이 가르치는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도 있고 해서, 전교 10등 안에 드는 학생도 있어요. 이렇게 공부하면 분명히 잘 될 텐데, 가르치니까 안 되더라면서 눈높이를 맞춰서 가르치기도 해요. 한 학생은 대학에 들어가서 장학금을 받아서 여기에 다 내어놓았어요. 멘토링을 하니까 어려운 학생들의 사정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이런 청소년활동이 책상에 앉아서 책만으로 하는 교육보다 훨씬 효과가 좋은 진정한 교육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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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를 당하고, 왕따를 시키는 학생들은 중학생이 많은가요?

“왕따가 전체 학생들 간에 저연령화되고 있어요. 한 반에 왕따 한 명도 없는 교실이 있을까요?”

이종익 관장의 질문에 ‘없다’라고 자신있게 대답할 수가 없었다. 은따(은근히 따돌림), 톡따(카톡에서 따돌림), 어느 공간에서나 벌어지는 우리 사회의 왕따 문제, 과연 사라질 수 없는 폭력인지?

“없는 반이 거의 없어요. 점점 갈수록 왕따가 지능화되고 집단화되고, 인터넷 쪽으로 가고, 카톡에서 왕따가 벌어지고 있어요. 반톡에서도 왕따를 시킨다고 해요. 그러나 아이들이 심적으로 허약하니까 충격이 더 심하지요.”

왕따 현상이 점점 저연령화된다는 이종익 관장의 걱정에 우비, 친구사이, 야나와 같은 또래상담 동아리들이 빨리 확대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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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과 함깨 한 이종익 관장

작년에 시작된 변화 발표회를 취재했는데 굉장히 좋았어요. 이런 활동에 참가하는 청소년들은 인성교육이 따로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았어요. 자료집을 중학교 선생님들에게 주었더니 정말 좋다고 꼭 참여시키겠다고 했어요.

“올해도 공릉청소년문화정보센터와 준비하고 있고, 저희가 자체적으로 그런 행사를 진행하고 있어요. 전국청소년환경대회를 열고 했는데 우리 수련관의 노하우를 접목해서 시작된 변화도 좀 색다르고 더 알차게 진행하자고 했어요. 청중들이 평가를 하게 하는데, 청중은 청소년이에요. 청중평가단이 자기 친구들이 발표하는 걸 보고 평가하게 하는 거예요. 자원봉사 시간을 준다고 해서 왔는데 친구들이 저런 주제로 장기적으로 활동을 하고 발표하는 것을 보고 많이 느끼고 갑니다.”

어른들이 모든 걸 해 주고 청중으로만 참가하는 것보다 평가단이 되어 발표를 보게 하는 것 자체가 실질적인 교육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 3월에 노원구청대강당에서 구청장님과 ‘청소년문화의 현실’에 대한 포럼을 진행했는데 북새통을 이루었어요. 청중평가단 150명에게 자리를 배정하고 번호표를 주었어요. 참가자들의 발표만 듣는 게 아니라 질문하고 토론하고 평가하게 해요. 그런 활동들이 청소년들에게 필요해요.”

이런 프로그램도 야나라는 동아리가 2-3개월간 회의하며 기획하고, 주제를 정하고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훌륭하게 해 냈다고 한다.

이종익 관장은 덧붙여서 청소년 지도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청소년 지도자의 역할은 판을 펼쳐주는 것이고, 유도해 주는 것이고, 활동을 촉진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 것이죠.”

청중평가단 제도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지난해의 ‘시작된변화 발표회’에서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예선탈락자들이 본선에는 참석하지 않아 청소년 청중이 없어서 아쉬웠다.

요즘 많은 청소년들이 인터넷 게임,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는데 걱정이 많이 되어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질문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또래집단에 끼지도 못하는 문화이다. 이관장은 청소년미디어센터 사무국 본부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하면서 여기에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있다고 했다. 역기능인 중독이 심한 고위험군에 있는 청소년들을 10박 11일로 산에 가서 중독치료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러한 역기능을 줄이려면 순기능에 대해 많이 알려주어야 한다고 했다.

인터넷중독예방센터인 <아이윌센터>가 창동에 있다. 인터넷 중독예방에서 미디어 중독예방, 스마트폰 중독예방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역기능을 줄이는 것도 결국에는 상담이라고 했다. 청소년들에게는 문화이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순기능에 대해서 자꾸 알려주고, 건전한 게임문화로 이끌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셧다운제를 도입해서 게임을 억제하는 쪽이 있고, 한편은 게임을 기획하고 개발하고, 디자인하는, 굉장히 큰 게임 산업 쪽도 있다. 청소년의 진로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자유학기제 16차시를 하고 있는데 게임을 하는 쪽보다는 게임을 만드는 일을 한다. 인터넷 중독상담을 하고 있고, 인터넷중독상담사 자격증 교육도 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한쪽은 ‘아사고’ 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아주 사소한 고백’, 학교폭력이나 왕따문제를 너무 심각하게 접근하는 게 아니라 고백하고, 편안하게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프로그램을 참고한 것인데, 자기 고백을 아주 간단하게 엽서에 쓰는 것이다. 전국에서 8천장 정도를 보내와서 보관하고 있었다. 예를 들면 ‘나는 시험을 봤는데 엄마한테 ( )이란 말을 듣고 싶다.’는 ( )에 들어갈 말을 쓰는 것이다. 청소년들의 엽서를 받아서 벽에다 부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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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베틀대회 벽화

SNS상에서 포스터 하나를 올리면 댓글이 수 백 개, 수 천 개씩 달린다. 1주일 만에 70만 명이 들어왔다고 한다. 그 포스터에는 회원이 20 몇 만 명, 30만 명이라고 하고 청소년 카카오스토리 회원 1위이다. 반톡이 반의 카톡이 반톡이다. 그 반톡에서도 왕따를 시킨다고 한다. 사이버 상에서 벌어지기 때문에 겉으로는 잘 모른다. 청소년들이 욕구 분출할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 그런 청소년들이 그 정도로 목말라 있다.

역기능을 어떻게 바라볼까?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서 순기능 쪽으로 역할을 하도록 유도해나가는 것이 할 일이라고 했다.

또 기능성 게임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하면서 뇌파를 이용해서 하고, 수학과 과학을 적용해서 게임을 개발하려고 한다. 학습도 도움이 되고, 게임도 개발하는 이런 프로그램을 서울대연구소와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어른들이 순기능을 자꾸 꺼내놓고 청소년들을 유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중독예방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청소년미디어센터에서 인터넷중독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 중독이 심각한 상태에 놓인 청소년들도 많이 있다. 이러한 것은 가족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족캠프를 하고 있다. 가족끼리 게임을 하긴 하지만 보드게임이나, 게임을 만들고, 가족들이 다른 놀이를 하고 체험하면서 치료를 한다. 게임은 자기 절제를 하면서 해야 하니까 수칙도 있기 때문에 많은 홍보를 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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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일을 많이 하고 계시는데 관장님의 청소년 시기를 어떻게 보내셨어요?

“청소년 법에 9세~24세를 청소년으로 인정하고 있어요. 흔히 1318이라고 하는데요. 사실 대학생도 청소년입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평범했는데, 고등학교 3학년부터 2년 정도 방황을 제대로 했어요. 집도 나오고 학교에 안 가고 딴 데 가고, 그룹 지어서 다녔어요. 사춘기 때는 아주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어요. 바로 위의 누님이 갑자기 돌아가셔서 충격이 컸어요. 굉장히 공허하고, 그냥 반항심에 비뚤어졌어요. 사춘기의 방황을 2년 동안 무리 속에 들어가서 방황하고 다녔어요. 그건 방황이기도 하고, 꿈이 없는 거죠. 꿈이 없으니까 무리에 묻혀 다녔지요.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하더라도 꿈이 있는 청소년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원래부터 가슴 뛰는 꿈은 없다. 작은 꿈을 만나서 가슴 뛰는 꿈을 만들어가는 거다. 작은 꿈을 만나는 곳이 청소년수련관이고, 청소년지도자들이고, 더 나아가서 어른들이고, 작은 꿈을 만나게 하는 접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고 모토로 삼고 이 일을 하고 있어요.

그때 꿈에 대한 것이 없어서 방황을 했는데 어떤 계기로 돌아왔는데, 그때 어떤 사람이 있었어요.”

이종익 관장은 어떤 사람은 옆집에 살던 대학생 형이었다고 한다. 자신이 어떤 말을 해도 공감해 주고, 지속적으로 들어주었는데, 어떤 순간에 길을 제시해주니 따라갈 수가 있었다고 한다. 조금만 참고 잘못해도 공감해주면 거의 대부분 돌아온다. 청소년들은 자기의 잘못을 분명히 안다고 했다.

이종익 관장은 예전에 탈학교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고 한다. 상상을 초월하는 청소년들이 왔는데 폭주족, 원조교제하는 청소년들을 대하면서 2년 동안 방황했던 그때가 많이 생각났다고 한다. 위탁형은 학교에서 졸업장을 주는 것이니까, 그것도 좋은 프로그램이긴 하다. 그러나 학교를 떠난 청소년들은 아예 그 제도가 없는데,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지금은 대학에 진학해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우리보다 훨씬 똑똑해요. 자기 표현이 명확하고, 어른들보다 많은 정보를 갖고 있어요. 진로가 대세인데 어떤 진로가 어떻게 좋고 체험하고 경험하게 해 준다면 우리보다 낫고 미래가 밝아요.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터전을 마련해줘야 해요.

청소년수련관이 뭔가? 청소년들이 그냥 가고 싶은 수련관이 되면 좋겠어요. 다른 데 갈 거면 저기 가자, 오늘 시험 끝났는데 저기 가자, 저기 가면 재미있고, 심각하면 안 되요. 가고 싶은 수련관을 목표로 해서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거기 가면 우리만의 놀 곳이 있어, 카페가 있어, 동아리방이 있어, 프로그램이 있어. 프로그램만 잘 만들어 놓는다고 청소년들이 절대로 안 와요. 그냥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어야 해요. 이 지역을 청소년들이 오고 싶은 곳으로 만들고 싶어요. 주말에는 멘토링이 되고 있고, 프로그램을 즐기고, 시범 모델인 그린 스토리가 있는데 엄마 아빠 손 잡고 와서 체험하고, 쉴 수 있고, 마음대로 뛸 수도 있는 곳이 되는 거죠. 도심오리엔터링, 런닝맨 같은 것도 하고, 즐기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초등 고학년생과 중학생들에게 노원역 나가지 말라고 하는데, 노원역에 나가면 아이들이 잘못 될 것 같은 거예요. 아이들도 카페베네에 가요. 우리 아이들은 미래가 굉장히 밝고, 상상 못할 일을 해내고 있어요.”

이종익 관장은 수련관 네이버 밴드 활동도 활발히 하며 청소년들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수련관의 올해 주력사업인 호루라기센터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을 했다.

“서울시청소년폭력예방센터로 서울시의 특화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은 굉장히 많아요. 저희가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의무적으로 학교에 나가서 교육을 해요. 학교폭력예방 프로그램은 많은데 폭력이 저연령화되고 있어요.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그램의 효과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그래서 고민하다가 전국 최초로 <학교폭력예방체험관>을 만들어 직접 와서 체험해 보게 하는 거예요. 지금까지는 모두 강의를 했어요. 노원에서 최초로 해 보는 거예요. 실제로 여러 가지 상황들을 체험해보고, 거기서 느끼게 하는 걸 준비하는데 좋은 프로그램이 될 것 같아요.

학교폭력제로학교만들기, 한 학교에 집중해서 학교폭력을 제로로 만들어보자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주기적으로 그 학교에 가서 교육을 하는 것이에요. 벌점이 많은 학생들에게 수련관에 미리 와서 체험을 하게 하는 거예요.

세번째가 선한 세력을 확대하고 늘리고, 우비, 야나와 같은 동아리들을 늘려서 학교에 침투시키고 전파시켜서, 근본적인 예방을 할 수 있는 활동을 펼쳐서 노웑역에 모델링화하려고 해요, 그러면 서울시 전체, 전국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있어요. 외국과 함께 포럼도 준비하고 있고, 얼마만큼의 효과가 있다는 것을 관련분야 박사와 함께 논문을 준비해 학술지에 발표할 계획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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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하는 사업이 굉장히 다양하고 많았다. 이것 외에도 더 넓은 분야가 주민수련관에서 이용자가 많은 평생교육, 생활교육, 유아스포츠단, 주민편익시설기능의 프로그램 운영에도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 노원청소년 수련관은 생활권수련관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고 한다. 노원에서 16년 된 유아스포츠단은 인기가 좋아서 입학하려면 며칠 전에 와서 줄을 서야 되는데, 현재 180여명이 다니고 있다고 한다. 유아스포츠단에서 졸업하면 바로 청소년이 되어 수련관을 이용한다.

아픈 질문을 해야 하는데요.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수학여행 가던 단원고 학생들이 참변을 당했는데 지켜보는 마음이 어떠신지요?

“워낙 언론에 많이 나왔고, 기사를 읽어보지 못할 정도로 마음이 아파요. 모두 어른들의 책임이잖아요. 청소년을 대하고 생활하는 청소년지도사이다 보니 더 남다르고요. 마음이 너무 아프고,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죠. 우리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기본이 무너진 것이거든요. 저희도 많은 청소년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데, 기본부터 챙기자고 매뉴얼을 가져다 놓고 다시 점검을 하고 있어요. 저희들도 많은 프로그램을 취소했고 추모기간에 진심으로 넋을 위로하고, 다 같은 마음으로 우리부터 잘하자는 다짐을 아침에 하고, 각자 자리로 가서 일을 시작해요.”

노원청소년수련관에서는 기자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활동을 하고 있었다. 청소년들이 필요한 프로그램을 많이 하는데, 노원에 있는많은 학교에서  참여하고, 좋은 프로그램을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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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익 관장은 2013년 7월 1일자로 노원청소년수련관에 부임해 오기 바로 전에는 서초방배유스센터 관장으로 근무했다. 노원과 인연은 10년 전에 여기에서 부장으로 근무했고, 그때 이사 와서 현재까지 12년째 살아가는 지역주민이라고 한다.

긴 시간 인터뷰에 응해주시고 자세한 설명을 해 주신 이종익 관장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노원청소년수련관 홈페이지 :  http://www.youthcenter.or.kr/   문의 전화 : 02-3391-4141

청예단(청소년폭력예방재단) : http://www.jikim.net/     문의전화 : 02-585-0098
인터뷰 일시 : 4월 24일 오후 2시 / 인터뷰 장소 :노원청소년수련관 관장실 / 인터뷰 글, 사진 : 김바다 기자

나우온 Ⓒ 김바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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