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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014/05/31 | 글쓴이 하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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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표 (10) 오한아 후보(2-나) : 노원 구의원/가선거구

‘월계동의 야무진 민원해결사를 꿈꾸는 딸, 하나 ’  

오한아 후보(기호 2-나, 36세,새정치민주연합) – 노원 구의원/가선거구 (월계1동,월계2동,월계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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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계동에서 태어나고 자란 월계 토박이 오한아 후보. 최근 종영된 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 덕에 이름이 익숙하다. 월계동 시의원 서영진 사무실에서 서 의원과 선거전략회의를 하고 있는 오한아 후보를 보고, 인터뷰 날을 재촉했다. 4전1승 아버지의 선거 이력을 넘어, 동네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노래 봉사를 꿈꾸는 젊은 구의원의 1전1승이 가능할지 궁금하여.

36살의 젊은 여성이 구의원 선거에 도전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을 받아. 그 숨은 저력이 무엇일까 파헤쳐보는 게 기자의 관심사였다. 기자의 면접(?) 결과, 오 한아의 저력은.

첫 번째 저력은 ‘월계동 순 토박이’. 월계동에서 나서 월계동에서 학교를 다니고 월계동 신계초등학교 동창인 월계동 청년과 결혼, 월계동에서 살고 있다. 그 덕에 월계동 구석구석이 마음 속에 있다.
“당선된다면 월계동에서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성북역 즉 지금의 광운대역 주변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은 모습이다. 그 모습의 변화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답했다. 자신의 고향 땅이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게 만드는 꿈이 최우선이라는 것. ‘고향 발전’이 오 후보를 움직이는 중심 동력이었다.

두 번째 저력은 고향 땅의 정치 선배들. 사이 좋은 서영진 시의원은 물론이고, 김성환 노원구청장도 정치 선배로 두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의 민원담당 별정직 7급 비서 생활을 4년 거쳤다.
“김 구청장으로부터 무엇을 배웠느냐”고 물었다. “오로지 주민. 모든 것을 주민의 눈으로, 주민의 이익이라는 기준으로 판단하더라.”며 “목민관의 자세에서 단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는 그 모습을 따라 배우고 있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큰 선배는 오 후보의 바로 ‘아버지’다. 아버지는 선거에 4번 도전해 1번 구의원(제4대)을 지낸 지역 봉사 활동가다. “젊었을 때부터 마치 시골 동네 이장처럼 이런저런 월계동 일을 부지런히 해오신 것을 평생 지켜보고 살았다. 가족의 입장에서 가족을 희생시키는 것 같은 모습에 불만도 있었지만, 끊임없이 주민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듣는 자세를 아버지로부터 ‘산 교육‘으로 배웠다.”며, “밤낮으로 찾아오는 동네사람들을 한 번도 귀찮아 하지 않는 모습 그 자체가 가랑비에 옷 적시듯 오늘의 오한아를 만들었다.”며 “민원은 우리집의 생활”이라고 단언했다.

세 번째 저력은 분명 ‘노래’다. (기자의 생각!)
대학을 ‘한국음악과’로 갔지만 IMF사태 여파로 중도 포기, 교육학과로 졸업했다. 몇년 학원 강사생활, 민주당 여성위원장 활동을 거쳐 비례대표 구의원을 시도하다가 결국 김성환 구청장의 비서로 일하게 되었다.
“비서로 일할 때 무엇을 잘했느냐” 물으니, “친절?”이라 답했다. “오 비서가 일하면서 구청장 비서실의 문턱이 낮아지고 친절해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고 한다. 주 업무가 오는 민원인들 안내하고 민원 접수하고 상담하고 보고하고 해결 모색하고 연락하는 일이다 보니, ‘친절’이 가장 중요했고 본인이 구청에서 ‘친절의 대명사’였다고 자랑했다.
“그동안 자기가 해왔던 일이 앞으로 구의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니, 친절한 구의원이 되는 데는 누구보다 자신 있다”고 한다. 남성이 가진 목표 지향적 태도가 아니라 여성이 가진 장점인 관계 지향적 천성이 강한 편이라,  ‘속상할 때 같이 의논하고 같이 해결하는 딸’같은 구의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그래서 물었다. “정치가 뭐냐고?” “생활이지요.” 이상의 답이 나오지 않았다. 오랜 경험이 쌓여야 자신만의 정치에 대한 개념이 서는 것이니만큼, 아직 짧은 정치경력에 자신의 경험이 배인 깨달음은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오히려 취미와 특기를 물으니 “노래 잘 합니다. 특히 트롯트.” “경로당을 찾아 다니며 노래 봉사를 하고 싶다.”는 답이 눈길을 끌었다.노래를 잘한다는 것, 특히 “자신이 좋아하는 칼라의 노래가 아니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칼라의 노래를 즐겨 부르고, 박수만 있다면 서슴없이 무대를 펼친다”는 이야기가 기자에게는 ‘정치’에 대한 답으로 들렸다.

“월계동 주민의 절반은 만나보겠다” 

‘노래 봉사’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기쁘게 할 때 정치를 가장 잘하는 것이기에. (기자는 정치학 전공자임) 정치에 대한 거창한 이야기보다, 노래봉사가 가진 의미를 재해석 한다면 더 솔직하고 단단한 정치관이 설 것이기에 그날을 기다리며, 다음 질문. 오 후보가 가진 세가지 저력이 월계동의 활력으로 피어날 수 있을까 파고들기로.

“구의원이 된다면 무엇을 할것이냐” 물으니, “월계동 주민의 절반은 만날 생각”이란다. 매일 동네 한 바퀴를 하고 ‘하나의 일기’를 적어 주말마다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한다.

마음 속으로 광운대 역세권 개발 지원, 맞벌이 부부와 워킹맘의 애로를 도와주는 마을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는 오한아 후보의 공식 공약은 “누려라! 미래의 드림시티. 뚫려라! 시원한 쾌속교통. 열려라! 모두의 일자리. 웃어라! 누구나 안전하게. 전부다! 시원하고 통쾌하게.”이다.
지역개발, 지역교통, 지역경제, 지역복지, 지역민원 등을 신세대 감각으로 열거하고 있다.

오한아 사진오 후보가 이번 선거에 내건 슬로건은 “월계동이 잘 키운 딸 하나”이다. 아버지의 친구분들이 “너만 보면 TV 드라마에 나오는 하나 생각이 난다.”는 말을 듣고 정했다. “월계동의 딸, 월계동의 며느리”가 될 각오로.

결혼 10년차, 신랑은 개인사업(무역)하는 초등학교 동창이다. 평생교육사,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고 또 다른 국가자격증도 도전할 계획이란다. “100세 시대를 대비하고, 미래의 꿈 ‘복지재단’을 위해.

좌우명은 헬렌켈러의 말 “나에게 역경은 축복이었다.” 짧은 인생이지만, 몇 번의 좌절 경험을 통해 역경과 좌절이 자신을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경험을 겪었다. 음악도의 길이 좌절되자, 결국 정치인의 길이 주어졌듯이.

오한아 후보는 젊고 발랄한 대중 친화력을 무기로 구의원에 도전했다. 4전1승의 전력으로 정치를 가르쳐준 아버지 덕분에 처음이지만 ‘자신감’에 차 있다. 공보물에서 “오직 하나, 오한아. 바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라고 명시할 정도로.

그녀의 몸에 밴 현장 감각이 오랜된 도시 월계동에 ‘신선한 바람’으로 다가올지 ‘주목’이다.

나우온 Ⓒ 하영권 기자 soopul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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