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찰토마토특집-썸네일

등록일 2013/12/04 | 글쓴이 하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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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토마토 (1) – 6개월 후 지방선거, 노원구의 변동폭

주민과 더불어 성장하는 생활정치인을 우리는 ‘찰토마토’ 같다고 생각한다. 찰토마토는 좀 작지만 속이 꽉찬 토마토다. 겉보기는 작아도 실속 있는 찰토마토 같은 정치인들이 노원에 더 많아지려면, 뿌리고 가꾸고 선별하는 농부의 마음으로 정치를 만나야 한다. 2014년 6월 찰토마토 수확철, 제6대 지방선거를 향해 한발 한발. <편집자주>

2014년 6월 4일 제6대 지방선거가 있다. 꼭 6개월 남았다. 2월 4일부터 시도지사 및 교육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2월21일에는 구•시의원 및 구청장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이어진다. 지방선거전은 지금도 물밑 작업 중이지만, 두 달 뒤부터는 공개적으로 시작된다.

대통령은 새누리당, 서울시장과 노원구청장은 민주당, 노원구 국회의원은 각각 다른 당 소속이다. 그리고 노원구의 구의원은 22명(비례대표 3명 포함)인데, 선거구에서 선출된 구의원으로는 새누리당 9명, 민주당 9명과 통합진보당 1명이다. 최근의 선거로 볼 때 노원구에서는 대체로 야권이 우위에 서 왔다. 야권의 우위가 강화될 것인가, 유지될 것인가, 약화될 것인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노원구민의 표심에 영향을 줄 변수들은 무엇일까.

현재 22명인 구의회 의원수가 1명 줄어들 예정이다. 서울특별시 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각 2명씩 선출되던 노원구 바, 사 선거구를 통합하여 3명만 뽑는 안을 추진 중이다. 노원구 의회는 의원축소 반대결의안을 제출했지만, 획정위원회의 안대로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논의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최근 여야 합의에 의해 정치개혁 특위가 가동되고 정당공천제 폐지를 검토한다고 한다. 정당공천제 폐지에 다양한 이해관계들이 걸려있어 생각처럼 쉽게 결정될 문제는 아니다. 계속 주목하여 보아야 할 사항이다.

노원 지역에서 진보세력은 국회의원까지 배출했을 정도로 어느 정도 기반을 갖고 있다. 하지만, 최근 안철수의 등장과 통합진보당 해산 문제 등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진보세력이 활동범위가 축소되는 상황 속에서 어떤 현실적 선택을 할지도 관심사의 하나이다.
그리고 18대 대선 이후 계속되어 온 여야의 극한 대립은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어질 것이다. 표심이 정해진 주민들 사이의 갈등은 선거를 통해 더 고조될 것이고, 표심을 정하지 못하는 부동층은 선거판이 가열될수록 점점 더 늘어날 것이다. 이 부동층의 마음에 다가가는 행보를 보이는 집단이 많은 표를 챙길 가능성이 높다.
그 모든 변수보다 큰 변수는 안철수 세력의 영향력이다.

11월28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추진위원회’ 출범을 발표하고, 내년에 있는 지방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안철수 지지 세력의 규모와 영향력이 과연 어느 정도일까. 안철수 지지 세력이 타 정치세력과 어떤 식으로 결합할까. 또한 늘어나는 부동층이 안철수 세력을 대안으로 삼을 수 있을까. 전국적인 변수로도 작동할 것이지만, 안철수 의원이 노원구에 있는 만큼 노원구에서는 더 크게 부각될 변수다.

야권 우위의 노원구에 안철수 신당 등장

이번 지방선거판에서 어떠한 일들이 일어날까. 우선 각 진영의 기초역량을 알 수 있는 노원구 선거의 최근 역사부터 살펴보자.

2010년 6월에 있었던 제5대 지방선거에서 노원구의 총 유권자수는 470,325명, 투표율은 56.14%(264,043명)였다. 구청장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은 46.30%(이노근, 120,464표), 민주당은 53.69%( 김성환, 139,714표)를 득표했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은 득표율 50.67%(133,808표)로 41.78%(110,323표)를 차지한 한나라당을 제치고 6개 선거구 모두에서 민주당이 당선되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7% 이상 우위에 있었다.

2년 뒤에 있었던 2012년 4월의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총 유권자수 474,111명, 투표율58.47%(277,230명)였다. 새누리당은 45.48%(126,092표, 이노근 40,865표 + 권영진 49,026표 + 허준영 36,201표)를 얻었다. 민주당은 31.35%(86,927표, 김용민 36,083표 + 우원식 50,844표), 통합진보당은 18.85% (노회찬, 52,270표)로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을 합친 야권이 50.20%를 얻었다. 야권연대가 5% 정도 앞섰고, 야권연대에 따른 진보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진 선거였다.

2012년 12월의 제18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총 유권자 473,741명, 투표율 77.68%(368,003명)였다. 노원구에서 새누리당의 득표율은 46.22%(170,114표), 민주당의 득표율은 52.86%(194,546표)였다. 전국적으로는 여권이 앞섰지만, 노원구에서는 야권이 6% 정도 앞섰다.

가장 최근에 있었던 2013년 4.24 노원구병의 보궐선거에서는 새누리당은 득표율 32.78%(허준영), 무소속은 득표율 60.46%(안철수)였다. 야권이 압도적으로 앞선 결과였다. 19대 총선 때 허준영 후보는 39.62%를 얻었으니 약 7%가 줄어 들었고, 노회찬이 얻은 57.21% 보다 안철수가 3.2% 더 얻었다. 안철수의 등장으로 야권의 득표율이 상승한 추세였다.

최근 4번의 선거를 볼 때, 대체로 야권이 5% 이상 앞서왔다. 이번 지방선거에 새로 등장한 안철수 변수는 두 갈래로 나타날 수 있다. 안철수와 범 야권이 적절한 결합방식을 찾아낸다면, 안철수의 등장으로 여야 격차는 더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새누리당과 민주당 그리고 안철수 신당의 3자 대결구도가 진행된다면, 예측 불허의 혼전이 생길 수도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각 영역별로는 어떤 변동폭이 있을까.
우선 구청장 선거. 제5대 지방선거에서는 노원구청장 선거에서 이노근(한나라당)과 김성환(민주당)이 대결했다. 이후 이노근 후보는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고, 새누리당에서는 새로운 후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정기완 전 노원부구청장이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 김성환과 정기완의 대결구도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안철수의 신당은 내세울만한 후보를 찾지 못하는 모양이다.

시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의 독주가 깨질 것인가 주목된다. 서울시장 선거전의 향방도 연관되고, 안철수 신당의 등장도 연관된다. 지난 선거와 같이 민주당 일색이 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새누리당이나 안철수 신당에서 일부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구의원 선거에서는 좀더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된다. 안철수 측에서도 구의원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더구나 지금까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절반을 차지해왔다는 점에서 그 절반의 균형은 어떤 식으로든 깨질 가능성이 높다. 구의원 전체의 숫자 면에서도 절반이 깨지겠지만, 각각의 선거구에서도 1위 2위 3위의 혼전이 예상된다.

안철수의 새정치 추진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출범하는 순간부터 그 추이에 따라 선거판 전체가 흔들리게 되지만, 미풍에 그칠지 강풍으로 다가올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리고 그 바람의 정도도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각 영역별로 다르게 다가올 것이다.

선거판의 기본적 세력 분석을 넘어, 각각의 쟁점과 격전지역에 대한 세밀한 관찰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다만 선거판 분석에 있어 정치공학적 접근보다, 그 속에서 노원주민들이 여론화해야 할 쟁점과 판단의 기준을 더 중시하려 한다. 주민의 눈으로 지방선거전의 충실한 기록자가 되는 것이 더 많고 더 좋은 찰토마토 같은 생활정치인들로 노원구를 가득 채우는데 일조하리라 믿는다.

< 2010년 제5대 지방선거 후보자 명단과 득표율>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http://info.nec.go.kr/) 기준

- 시의원
<1선거구> 조달현(한나라당, 42.19%) 서영진(민주당, 57.80% 당선) <2선거구> 박환희(한나라당, 45.38%) 문상모(민주당, 54.61% 당선) <3선거구> 부두완(한나라당, 43.97%) 오승록(민주당, 56.02% 당선) <4선거구> 박경규(한나라당, 39.08%) 김생환(민주당, 45.41% 당선) 강호원(민주노동당) 전영돈(미래연합) <5선거구> 김희겸(한나라당, 45.39%) 김광수(민주당, 54.60% 당선) <6선거구> 이종은(한나라당, 40.10%) 곽종상(민주당, 43.27% 당선) 허섭(미래신당)

- 구의원
<가 선거구> 배준경(한나라당, 24.00% 당선) 강병태(한나라당, 18.29% 당선) 정병옥(민주당, 25.95% 당선) 이환주(민주당 12.84%) 정성욱(국민참여당) 구자진(미래연합) 변석주(무소속)
<나 선거구> 김영순(한나라당, 25.84% 당선) 임재혁(한나라당,17.12% 당선) 정도열(민주당, 22.58% 당선) 김종기(민주당 12.94%) 이강헌(민주노동당) 조구일(진보신당) 최석화(무소속)
<다 선거구> 이순원(한나라당, 29.11% 당선) 김우일(한나라당, 18.68% 당선) 최성준(민주당, 39.83% 당선) 이재환(국민참여당, 12.36%)
<라 선거구> 김성환(한나라당, 32.07% 당선) 김현오(한나라당, 12.20%) 김승애(민주당, 27.14% 당선) 이경철(민주당, 18.44% 당선) 김도수(무소속) 박남규(무소속)
<마 선거구> 원기복(한나라당, 29.89% 당선) 우진철(한나라당, 12.93%) 김운종(민주당, 21.66% 당선) 김치환(민주당, 23.00% 당선) 장시정(사회당) 이영섭(무소속) 서진아(무소속)
<바 선거구> 이한국(한나라당, 31.50% 당선) 송인기(민주당, 29.17% 당선) 이훈(민주당) 김옥규(진보신당, 22.13%)
<사 선거구> 이상례(한나라당, 26.16% 당선) 조관희(한나라당, 19.39%) 황동성(민주당, 37.59% 당선) 송미정(진보신당) 조정훈(평화민주당)

나우온 Ⓒ 하영권 기자 soopul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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