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책 최윤석4

등록일 2015/01/30 | 글쓴이 junio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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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 13] NY캐스트 최윤석 이사장, 마을방송으로 세계 평화를 꿈꾸다

마을방송 NY캐스트는 Nowon Youth Cast의 약자로, 노원에 살거나 노원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Podcast 방송, 로컬 간행물 출간, 여행 상품 기획 등의 활동을 하는 지역 문화 단체이다. 지난해 12월 ‘노원, 어디까지 가봤니’로 2014 서울시 마을미디어대상 (신문/잡지 부문) 마을미디어 콘텐츠상을 수상했다. 마을미디어대상 수상 직후 나우온에서 NY캐스트 장재석씨와 인터뷰를 했다.

장재석씨와 인터뷰를 하던 중 장재석씨가 공익근무를 하면서 진로고민을 하다 우연히 노원정보도서관 휴먼라이브러리에서 휴먼북을 열람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목록을 살펴 보다 “세계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은 저를 대여해 주세요”라는 제목에 이끌려 대출한 휴먼북이 현재 NY캐스트 이사장 최윤석씨였다. 그 당시 직장인이었던 최윤석씨를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한다. 공익근무가 끝나갈 즈음에 최윤석씨의 연락을 받고 행복공동체지원사업 팟캐스트부분 기획을 함께 지원하고 마을방송을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윤석씨를 만나 보고 싶었다.

P20150121_095755000_2381DC5D-8571-4C59-88B3-1375CA6554CE[1]지난 18일 2015 NYCast 실무 운영 멤버 선발 후 바쁜 NY캐스트 최윤석 이사장을 씽크카페 엘 까미노에서 만나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NY캐스트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계시지만 직장인이시죠? 무슨 일을 하시나요?

방송국에서 뉴미디어쪽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즉, 홈페이지, 모바일, SNS 등을 통해 방송을 폭넓게 접하도록 기획하고 운영하는 일이죠. 제가 하는 일도 좋아하지만 마을방송을 만드는 일도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어요.

■ 마을방송을 만들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대학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어요. 특히 IT기기쪽 음악산업분야에 관심이 많았죠. 그래서 재학중에 신촌 음악문화의 발전을 꿈꾸는 사람들(신음발사)를 결성해 공연 기획과 음악 감상회(음감회)를 했어요. 즉, 신촌에 거주하거나 학교, 학원 등을 다니는 사람들 중 직접 음악을 하거나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관심이 있는 일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나누는 지역 단체였어요. 이때부터 지역 문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졸업할 즈음 라디오 PD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만 두었어요.

그 즈음 IT열풍이 우리나라에 불었어요. 평소에 새로운 기기에 관심이 있던 터라 2010년 본격적으로 뉴미디어 쪽으로 공부를 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뉴미디어쪽으로 창업을 해볼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자본금도 없이 능력만 있으면 되겠다 싶어 친구들과 졸업하자마자 회사를 설립했죠. 창업하면서 지원사업을 많이 알아 보았어요. 서울시 청년 창업 지원금을 받기도 했지만 1년도 못하고 회사를 정리해야 했어요. 그 뒤 바로 취업을 했어요. 방송국에 취업을 하긴 했지만 평소 좋아하는 음악을 기반으로 한 마을방송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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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재석씨랑 함께 일하시잖아요. 장재석씨가 최윤석이사장을 휴먼북으로 대출하면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고 하던데 언제부터 휴먼북으로 활동하셨나요? 휴먼북으로 활동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특별한 계기는 없었어요. 회사에 들어간 지 1년차쯤 되었을 때 어머니의 권유로 지원을 했어요. 어머니가 월계 3동 동사무소에 있는 작은 도서관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는데요. 휴먼라이브러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어요.
이런 저런 경험이 많이 있으니 휴먼북으로 지원해 보라고 권유하셨죠. 어머니 제안도 있었고 회사생활이 점점 지루해지기도 하고 뭔가 생활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휴먼북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에 의미있는 일을 하고자 시작했어요. 어렸을 때부터 막연하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 때가 온 것이라고 생각했죠.

최윤석2■ 어렸을 때부터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이 있었다고 했는데 특별히 하고 싶은 일이 있었나요?

어릴 때부터 음악을 좋아했어요. 음악과 관련해서 음악을 연주하거나 음악을 하고 싶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었어요. 대학시절 아르바이트로 음원을 제공하는 회사에서 일을 해 보기도 하고 ‘신음발사’로 활동해 보기도 하고 라디오 PD공부를 해 보았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음악을 듣고 나누는 것을 기반으로  마을방송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 싶었구요.

■ 장재석씨에게서 들었는데 휴먼북 제목이 “세계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은 저를 대여해 주세요”라고 들었어요. 마을방송과 세계평화와 어떤 연계성이 있나요?

어릴 때 막연하게 언젠가 기회가 되면 지역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하고 싶다는 생각, 그 활동이 음악과 관련된 활동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통합되어 마을방송으로 귀결되었어요.

마을방송을  만드는 NY캐스트의 DJ와 PD 분들이 지역 사람들과 소통하며 즐겁게 활동하는 것이 세계평화를  이루는 작은 발걸음이라는 생각으로 그런 제목을 정했던 것 같아요. 지금은 가물가물한데 장재석씨가 기억하고 있는 게 맞을 거예요

■ 휴먼북으로서 장재석씨하고 만남을 기억하시나요?

휴먼북행사인 ‘휴먼북과의 만남’에 두 번 참여했는데 두 번째 참여했을 때 장재석씨를 만났어요. 그 때 장재석씨가 공익근무 중이었어요. 휴먼북 열람을 신청하자 ‘휴먼북과의 만남’행사에 참여하라고 연락을 받고 왔다고 하더군요. 그때가 2012년 봄에서 여름 사이였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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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캐스트 구상은 언제 하셨나요? 장재석씨를 만나기전부터 하셨나요?

-막연하게 동네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마을방송과 함께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마을이 학교다”사업에 팟캐스트 만들기를 신청했어요. 대학 때 팟캐스트를 해보기도 하고 방송도 해보았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어요.
선정이 되어 2013년 12월에 공릉2동 주민센터랑 상상이룸센터에서 첫 수업을 했죠. 학생들이 만든 라디오 방송을 올려보고 싶어 홈페이지도 만들어 보자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공동체 사업으로 마을 미디어 지원사업을 알아 보았죠. 이때 같이 할 친구들을 알아보다가 장재석씨에게 연락을 했어요. 그때가 2014년 초였어요. 함께할 친구들을 모으고 마을 공동체 사업에 지원했고 2014년 노원구 마을 공동체 지원사업에 선정되었어요. 2015년에는 서울시 미디어 지원사업 지원을 받아 보려고 해요.

■ 2015년에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다른 일보다도 NY캐스트를 노원에 마을방송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무게중심을 두고 일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방송과 홍보에 지원금 비중을 높여 NY캐스트를 알려 나가려고 해요.
또 함께 하는 사람들 모두 무보수로 활동을 했는데 올해는 활동비를 조금 줄 수 있도록 하려고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직업이 있고 직장생활이외에 남는 시간 짬짬이 활동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학생신분으로 활동을 하다 보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아 활동하는데 경제적 제한을 받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주 짝수주 월요일 ‘시달림’,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여들이’, 매월 11일 ‘노원 라이크유’, 매주 13일 ‘책 IN OUT’, 매월 18일 노원 grEAT’, 매월 19일 ‘음락마귀’ 등 6명의 PD들이 열심히 만들어 방송하고 있어요.

1419512370804“서울의 구석에 처박혀있어

멀게만 느껴지는 그 곳, 노원

하지만 이곳도 들춰보면

그럭저럭 살만하답니다.

이제 그 안의 이야기들에

더 귀 기울여봅니다…” <NY캐스트>

홈페이지, 모바일, SNS 등을 통해 NY캐스트를 검색해 보자. 노원에 사는 청년들이 만든 상큼발랄하고 발칙한 마을방송을 들을 수 있다. 동네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주인공이 되고 마을 안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이야기들이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최윤석씨. 세계평화를 위한 그의 작은 발걸음에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나우온 ⓒ 신순화 기자

[ 노원정보도서관에 가면 휴먼라이브러리가 있다. 휴먼라이브러리는 도서관에 와서 ‘책’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사람(휴먼북)‘을 빌리는 것이다.
독자들은 준비된 휴먼북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책(휴먼북)을 선택하여, 휴먼북과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의 경험을 읽는 것이다. 휴먼라이브러리에 가면 최윤석과 같은 휴먼북들이 열람과 대출을 기다리고 있다. 휴먼북과의 만남을 통해 삶의 이정표를 찾고자 한다면 휴먼라이브러리 문을 두드려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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