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축제 544

등록일 2015/05/12 | 글쓴이 김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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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음악회, 배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였네!

 

봄은 물러나기 아쉬워서 멈칫멋칫하고, 여름은 성큼성큼 다가와 봄에게 비키라고 하는 5월 9일 오후에, 천수텃밭 배나무 밭에서 “우리동네 텃밭 음악회”가 열렸다.

작년 배꽃이 한창 피는 4월에 이 음악회를 기획했지만 전 국민이 슬픔에 젖어 있을 때인지라 취소하고, 1년 뒤에 배꽃이 떨어지고 배가 동글동글 자라고 있는 5월에야 그 음악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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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1년이 지났지만 진상규명조차 되지 않고 있고, 유가족은 대통령에게 만나자고 그리 애타게 요청해도 외면만 당하고 있으며 거리에서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월호 사고를 잊지말자고 어린이책에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드는 한뼘작가회가 만든 걸개그림도 배밭에 걸려서 깃발처럼 펄럭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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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명갑 도시농업협의회 운영위원의 사회로 1369하모니카 연주단의 ‘꽃물, 베사메무초, 동백꽃’ 연주를 시작으로, 레인보우 오카리카 연주단의 ‘뭉게구름’과 라이온킹의 ‘The lion sleeps tonight’을, 정겨운 오뎅 사장님의 과수원길, 가야랑 어린이가야금연주단 어린이들의 가야금 창과 연주, 섹스폰 연주로 듣는 허공과 칠갑산을 들으며 즐거운 토요일 오후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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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링시낭송회의 함민복 시인의 부부라는 멋진 시낭송과 프리소올 댄스의 편안한 댄스, 함께노원어린이합창단의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바로 그 한 사람, 우리 동네’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하는 노래였다. 제 옆에는 10개월 된 아기와 참석한 젊은 부부도 초록이 짙어가는 배나무 아래에서 듣는 연주에 즐거워했다. 공연이 시작되고도 많은 주민들이 마을 뒤 과수원에서 열리는 음악을 들으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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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속한 한뼘작가회의 걸개그림 설명과 텃밭 음악회인 만큼 <수리수리 요술텃밭>이란 동시집에 실린 ‘암꽃의 지혜’란 동시를 읽었다.

숲나무 송원상 연주가는 “중계동에 살며 세상을 바꾸는 일에 일조하고 싶은 사람이라 역할을 하고 싶다”고 하면서 ‘Dust the wind’와 ‘아름다운 세상’이란 곡을 기타로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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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회에 참석한 임지혁 상계가정의원장은 “음악회가 배밭에서 열리니 즐겁고 재미있다. 지역에서 달란트를 가진 분이 많이 참가할 수 있는 장을 펼치고 참여하면 좋겠다. 내년에는 지역의 시민단체들이 논의를 해서 배꽃이 피었을 때 시, 음악, 그림이 있는 음악회로 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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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여 진행된 음악회는 참석자가 모두 손을 잡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끝났다.

2회 텃밭음악회에서는 주민의 참여를 적극 끌어내고 자작시를 가져와서 낭송하고, 자작곡을 연주하고 노래 부르고, 자신이 그린 그림을 가져와서 보여주는 음악회가 되면 어떨지 상상해 본다.

 

사진촬영  윤영록 작가

나우온 © 김바다 시민기자

http://www.nowon.kr/health/health.jsp?mid=6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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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Response to 텃밭음악회, 배나무 아래 옹기종기 모였네!

  1. 이은수 says:

    좋은글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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