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소4

등록일 2019/09/02 | 글쓴이 노원뉴스 나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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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김재창의 산유화] 강원도 고성군 소똥령, 조은 산악회

소4고성군(高城郡)은 한반도 동해안에 있는 지역이다. 38선 이북 지역이라 1945년에 소군정(蘇軍政) 영역으로 편입되었으나, 한국 전쟁을 거치며 철원군처럼 분단되었다. 인제와 고성을 잇는 진부령은 일제 강점기에 난 길이다. 진부령을 넘었다고 해서 고개를 다 넘은 것은 아니다. 진정한 고갯길은 따로 있다. 이름만 들어도 입가에 웃음이 흘러나오는 ‘소똥령’이다.

소똥령은 옛날 한양을 가기 위한 길이었다. 소똥령의 유래는 여러 가지 설이 있다. 옛날 마을 주민들이 원통 장날에 소를 팔기 위해 능선을 넘다가 쉬어가는 주막에서 소가 똥을 하도 많이 누어 소똥령이라 붙여졌다는 것과 오랜 세월 사람들이 소똥령을 넘다 보니 봉우리에 자리가 패였고 그 모양이 소똥을 닮아 소똥령이라 불리었다고 한다. 또 하나의 설은 소똥령의 본래 이름은 소동령(小東嶺)이었다. 즉 ‘작은 동쪽 고개’라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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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째 주 일요일 아침 공릉시장 앞에서 조은산악회(최석화 회장)버스에 승차하여 출발하였다. 운영위원장이“코스는 소똥령입구-하늘다리-소똥령제1봉-제2봉-제3봉-생태체험학습장-소똥령마을, 거리는 약4Km, 소요시간은 3시간”이라고 하였다. 인제읍을 지나 진부령에 도착하였다.

진부령(해발520m)은 강릉의 대관령, 북한 의 추가령과 함께 백두대간을 오가는 3대 고갯길로 여겨졌으며, 진부령은 고도가 낮아 통행이 수월하여 예로부터 금강산 유람을 마친 후 가장 빠른 일정으로 서울로 돌아오는 코스였다. 진부령을 내려가면서 소똥령 들머리를 찾았으나 쉽지가 않았다. 어렵게 ‘소똥령 숲길’이라 적혀있는 작은 표지판을 보고 하차하였다.

산행준비와 인원파악을 하고 입구에 들어서자 계곡에 하늘다리가 나왔다. 하늘다리를 건너는데 심하게 흔들려 불안한 마음이 들었다. 급경사를 갈지자형으로 오르기 시작하였다. 작은 흙무덤이 있는 곳에 소똥봉우리 표지판이 있어 미소를 짓게 하였다. 아름드리 소나무는 위용을 드러내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1.1Km를 오르니 소똥령제1봉(336m)이 나타났고 능선을 따라 조금 더 가니 제2봉, 제3봉이 이어졌다. 그러나 조망이 없어 머무르지 않고 그냥 지나쳤다.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칡소폭포가 이정표에 1.4Km라고 적혀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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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을 하는데 숲속에서 회원들이 자리를 잡고 간식을 먹고 있었다. 쉬었다 가라는 말에 어울렸다가 다시 내려갔다. 멀리서 폭포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서 시원함을 느꼈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더욱더 크게 들렸다. 폭포 입구 표지판에 ‘칡소 폭포는 웅장한 폭포로 옛날부터 칡넝쿨로 그물을 짜서 바위에 걸쳐 놓으면 희귀성 어종인 송어, 연어 등이 산란을 위하여 폭포를 뛰어 넘다가 칡넝쿨 그물에 걸려 손쉽게 많은 물고기를 잡았다는 이야기가 마을에 전해져 오고 있다.’라고 하였다. 칡소 폭포를 보는 순간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굉음을 내며 떨어지는 폭포수는 가히 장관이었다. 주변을 압도하여 내가 왜소해지는 느낌이었다. 대자연의 경이로움에 놀라울 뿐이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길을 돌렸다.

생태체험학습장을 지나 목적지를 향해 계속 걸었다. 숲속을 나오니 뜨거운 햇살이 내리 쬐었다. 조은산악회가 자리를 잡고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임원들이 산행도 포기하고 무더운 날씨에 삼계탕을 끓이고 있었다. 떨어진 체력을 보충하고 계곡물에서 더위를 식혔다. 시간여유가 있어 약12Km 거리에 있는 금강산 건봉사로 향했다.

건봉사는 한국전쟁으로 완전히 폐허가 되기 전에는 수많은 건물이 있는 강원도 최대의 대찰이었다. 이 모든 것이 불타버린 뒤 오늘날 건봉사의 모습은 1989년 이후 조성된 것이다. 한국전쟁 때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것은 불이문(不二門)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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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8최석화 회장은“건봉사 산신각에서 기도를 했더니 아픈 어깨가 낫다”라고 하였다. 무지개 모양의 다리인 능파교는 보물 제1336호로 지정되었다. 우리나라 석교(石橋)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보여주는 중요한 다리이다. 건봉사가 소실(燒失)되기 전 사진들을 전시해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관람했다. 즐거웠던 하루가 저물어갔다. 조은버스에 올라 부지런히 서울로 출발하였다. 산행문의: 김재창(010-2070-8405)

노원뉴스 나우온 Ⓒ S8⋅김재창 전문기자

http://www.nowon.kr/health/health.jsp?mid=613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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