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슬라이드1

등록일 2020/11/19 | 글쓴이 노원뉴스 나우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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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8•김재창의 山有花] 경북 영덕구간 해파랑길 19코스 – 트레킹 천국

슬라이드1해파랑길은 동해의 상징인 “떠오르는 해”와 푸르른 바다색인 “파랑”과 “~와 함께”라는 “랑”을 합쳐 “떠오르는 해와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바다소리를 벗삼아 함께 걷는 길”이란 뜻이다. 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770㎞의 장거리 도보 길이다.

크게 4개의 테마 “동해의 아침(부산~울산)”, “화랑순례길(경주~강릉)”, “관동팔경길(울진~고성)”, “통일기원길(양양~고성)”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시 10개구간 50개코스로 나뉘어지는데 부산구간(1~4코스), 울산구간(5~9코스), 경주구간(10~12코스), 포항구간(13~18코스), 영덕구간(19~22코스), 울진구간(23~27코스), 삼척·동해구•간(28~34코스), 강릉구간(35~40코스), 양양·속초구간(41~45코스), 고성구간(46~50코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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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 천국에서는 해파랑길 전 구간 걷기를 진행하고 있다. 트레킹 천국 설립자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고 나서 보니 우리나라 해파랑길이 더 볼거리가 많다. 해파랑길에 스토리 텔링을 입히면 세계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자긍심을 가지고 말하였다. 바다를 끼고 트레킹 한다는 생각에 주저하지 않고 해파랑길 여정을 신청하였다. 이번에 참여하는 영덕구간 19코스는 영덕강구항-삼사해상공원-구계항-원척항-장사해수욕장-포항화진해수욕장이고 트레킹 거리는 약16Km, 예상시간은 6시간이다.

토요일 이른 아침 설레는 마음을 안고 트레킹 버스에 몸을 실었다. 버스를 타고 장장 4시간여를 달려 바다 내음이 가득한 영덕 강구항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강구항은 영덕군에서 가장 큰 항구이자 대게로 유명한 곳이다. 일명 ‘대게 거리’로 불리는 식당가가 3km에 이른다. 영덕의 주요 하천 오십천(五十川)이 강구항을 통해 바다로 빠져나간다. 영덕이 ‘그대 그리고 나’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지면서부터 관광명소가 되었다. 커다란 대게 조형물이 이곳저곳에 매달려 있어 군침을 돌게 하였다. 대게의 고장에서 맛을 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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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걸으니 넓은 광장이 보이는데 삼사해상공원(三思海上公園)이었다. 아름답게 조성되었고 경상북도 개도 100주년을 기념하여 세운 높이 4.2m의 ‘경북대종(慶北大鐘)’이 인상적이었다. 이곳에서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며, 주변에 경보화석박물관, 장사해수욕장, 풍물거리 등이 있다. 영덕에서는 해파랑길을 ‘영덕 블루로드’라 이름 지었다. 해안과 숲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해파랑길을 계속 걸었다. 군데군데 설치된 쉼터에는 탁자가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바다 한 작은 암초에는 갈매기들이 옹기종기 모여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배설물로 섬 전체가 하얗게 물들어 눈길을 끌었다. 인물을 소개하는 안내판에는 영덕읍 출신인 천하잡보 방학중은 해학가, 기발한 재주꾼이라며 평양의 봉이 김선달과 비교하였다.

끝없이 펼쳐진 바닷길을 따라 걷다가 물고기, 거북이 등 커다란 조형물을 발견하였다. 가던 길을 멈추고 회원들은 각자 다양한 모습으로 인증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바닷가 저 멀리에는 군함이 보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가까이 가보니 국내 최초의 바다 위 호국전시관인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이었다. 장사상륙작전 당시 투입된 군함 문산호를 실물 크기와 형태 그대로 재현해 기념관으로 만들었다. 장사상륙작전은 국군과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을 하루 앞두고 북한군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장사리 해안에서 펼친 양동작전이다. 장사상륙작전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가려 역사에서 잊히는 듯했지만 1997년 참전 학도병들이 참전유격동지회를 결성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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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도로를 따라 걷다가 다리를 건너니 행정구역이 영덕에서 포항시로 바뀌었다. 포항 화진해수욕장이 드넓게 펼쳐지며 한눈에 들어왔다. 바닷가로 내려가니 해안의 기암괴석과 파란 바다가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에 한동안 넋을 잃었다. 방파제 끝에는 빨간 등대 하나가 외롭게 서 있어 운치를 더했다. 어느덧 해파랑길 트레킹이 끝나가고 해변에 어둠이 내려앉았다. 이번 여정은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노원뉴스 나우온 Ⓒ S8 김재창 전문기자

http://www.now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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